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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구직 활동, 어떻게 준비했나요?

by Limm_jk 2021. 12. 19.

하반기 8월 말부터 시작한 첫번째 구직활동을 운좋게 마치게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제가 가고 싶었던 기업들에 공격적으로 지원하며 많은 준비를 하고 고민을 하였습니다.

이런 준비와 고민을 하며 생각했던 점들을 간단하게 정리해보려합니다.

 

이력서

1. 자기 성찰

먼저, 이력서를 정리하기 전에 제가 한 활동, 하고 싶은 일, '나'에 대하여 정리해보았습니다.

저는 여기에 적었던 내용을 기반으로 취업 시장에서 나라는 사람의 가치를 객관화하는 것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여기서 적었던 내용을 중심으로 목표로 하는 기업을 찾고, 이 기업들에서 요구하는 지표를 기반으로 평가 지표를 축소해서 잡았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가치를 평가하고, 이력서를 해당 가치에 맞게 개조하는 등 같은 스펙을 가져도 조금이라도 더 고평가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고민했습니다.

2. 역량기반 이력서는 신이야..!

역량기반?? 들으면서 어떤 식의 이력서 구성인지 의문이 드는 분이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역량 기반으로 이력서를 전개하면서 과분한 칭찬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아마 한눈에 제가 무슨 일을 했는지 알기가 쉽다는 이유였으리라 생각합니다.

다음과 같이 이력서를 읽는 입장에서의 장점도 분명하게 있는 이력서 전개 방식이지만, 이후에 면접을 보게 될 저희 또한 역량기반으로 이력서를 전개해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 가장 큰 이점은 면접을 예상할 수 있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프로젝트 기반으로 이력서를 전개하였는데, 면접을 보면서 준비하지 않은 부분이나 예상치 못한 부분으로 면접이 흘러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또한, 이렇게 면접을 보면서 매번 새롭게 면접이 전개되다보니 면접을 준비하기 또한 어려웠습니다.

 

역량기반으로 이력서를 서술하게 된 이후부터 제가 어떤 부분을 준비해야 할지 빠르게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력서 자체에서 한 일을 기준으로 전개를 해두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저희가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할지 보이는 만큼, 면접관님들도 무엇을 물어봐야 할지 보이리라고 생각했습니다. 확실히 역량 기반 이력서를 사용한 이후로 면접이 예상치 못하게 흘러가는 경우가 줄어들고, 자신있는 분야에 대하여 깊게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면접

1. 면접 스크립트

저는 긴장을 많이 해서 면접에 굉장히 약한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상치 못한 부분으로 면접이 흘러갔을 때 더욱 어려워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이것을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면접이 운칠기삼인가 라는 생각 또한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 문제를 역량기반 이력서로 전개한 이후에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역량을 어필한 부분에 대하여 어떻게 어필할지 스크립트꼭 담아야 할 키워드를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어떠한 문제를 개선한 경험에 대하여 여쭈어본다고 했을 때, 어떤 문제가 있었고, 어떤 고민을 했고, 어떻게 해결했는지 스크립트를 깔끔하게 구어체로 정리해서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내가 어필하고 싶은 키워드를 추리는 작업을 추가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키워드를 기반으로 딥디깅하여 면접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전개될 질문에도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2. 면접 회고

위에서 잘 준비하는 것만큼이나 잘 정리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내용을 보강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면접 내용은 기억이 휘발되기 전, 면접 끝나자마자 질문 및 답했던 내용에 대하여 노션에 정리해서 회고했습니다.

다음과 같이 면접에서 나왔던 질문, 그리고 답을 정리하고 아쉬웠던 부분을 빨간색으로 추가적으로 정리했습니다. 기술 질문이었다면 대답 못한 부분에 대하여 정답을 찾아서 채워두었습니다.

정리하는 것 자체도 도움이 되며, 이후 면접을 준비할 때 어떤 질문이 나올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때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스크립트 또한 애매했거나 제대로 모른다 싶은 부분은 제거하고, 위와 같이 추가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을 추가했습니다.

위의 예시에 제시된 코루틴 관련 질문 또한, 정말 많이 받았던 질문입니다. 이 부분 또한 처음에 비하여 어떤 부분을 흥미로워하시는지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 많이들 물어보셨던 비즈니스 임팩트왜 코루틴이어야 했는지를 많이 궁금해하셨고, 스크립트에 간단히 추가하여 더욱 흥미롭게 해당 경험을 들으실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기록이 쌓이니까 도움도 되는데 무엇보다 보기가 좋았었습니다. ㅎ..

뭔가 많이 한 것 같지 않나요?

취준 생활에 멘탈 관리가 안되는 이유 중 하나가 시간을 지속적으로 쓰는데 하는 일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힘든 취준 생활 중 이런 정리가 내가 무언가 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되어주었습니다. 이런 지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나아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고, 취준 기간 동안 멘탈 관리에도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3. 지원을 겁내지 말자

어떤 회사에 지원하는 것은 고민이 많이 되는 일입니다.

저 또한 '떨어지면 너무 아쉬운 회사인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지원을 하지 않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더 준비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원을 망설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현재 저희의 상황이 더 준비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얼마나 준비해야 할지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를 지원을 해보면서 잡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서류를 넣고 면접을 보면서 제가 어디가 부족하고, 어디를 더 공부해야 할지 배울 수 있는 시간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회사에 갈 마음 없이 지원하는 것은 좋지 못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욕심이 나는 회사인데도 지원하지 않는 것은 정말 아쉬운 일인 것 같습니다. 귀하신 분들의 시간 뺏는 것,, 물론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우리도 그만큼은 준비를 하지 않았을까요? 용감하게 지원하고, 많이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구직활동을 하시면서 '을'이 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굉장히 멘탈을 유지하기도 힘들고, 마음이 급해지는 것이 구직활동이라고 해도 항상 '을'이 아닌 여유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여유가 있어야 저희를 충분히 어필할 수 있고, 저희가 원하는 방향으로 면접을 이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무엇보다 저희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기 위해서 여유있는 자세가 꼭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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